
한국경제통계시스템 사이트의 8.8.2.3에서 원달러 환율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하고
FRED사이트의 [Category - Prices - Commodities - Spot Crude Oil Price : West Texas Intermediate (WTI) (WTISPLC)]
에서 유가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하여 합치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이렇게 그래프를 보면 환율과 유가는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유가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환율과 유가는 왜 반대일까?
환율은 경기가 불황일 때 오르는 성질이 있고 유가는 경기가 호황일 때 오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어떤 특징을 가질까?
간단하게 말하면 유가는 환율과 반대이며 경기가 회북 국면에 들어갈 때 오른다고 할 수 있다.
유가 변동의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유가 상승 | - 세계 경기가 호황일 때 - 공급이 감소할 때 (중동지역 불안 등) - 수요가 증가할 때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
유가 하락 | - 세계 경기가 불황일 때 - 공급이 증가할 때 (중동지역 안정 등) - 수요가 감소할 때 (겨울이 아닌 계절) |
유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석유화학 시장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먼저 유가 상승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1. 천천히 상승 2. 빠르게 상승
1. 천천히 상승하는 경우에는 석유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물가가 인상되고 그에 따라 임금이 인상되면서 경기가 호황이 된다.
그러면 석유화학 업종이나 물가인상 가능 업종이 수혜를 입게 된다.
2. 빠르게 상승을 하는 경우에는 석유제품 마진이 감소하면서 이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석유화학 업종이 손해를 보게 된다.
같은 상승이지만 상승 기울기에 따라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난다.
유가의 변동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은 무엇이 있을까?
유가 상승 | - 건설회사 (중동국가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건설발주를 넣기 때문) - 조선업종(원유주문이 활발해지기 때문 or 돈이 생겨 중동 해양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 |
유가 하락 | - 항공사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 - 해운사 (운송비용이 감소하면서 운송마진이 증가) - 발전회사 (화력발전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어) - 철강, 시멘트사 (원재료 비용이 감소하면서 제품마진 증가) |
유가는 왜 과거처럼 100달러 이상 가지 않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100달러 이상이었을 때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유가가 100달러 이상이었던 2007,2008, 2011,2012 이때는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이 경기부양한다고 원자재를 막 빨아들여서 원자재, 원유 가격이 오르게 되었다.
이때의 과잉생산 과잉공급 + 현재 과도한 부채로 인해 소득이 늘어도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 + 미국의 셰일가스
--->이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원자재를 빨아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유가가 과거 같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유가도 '보이지 않는 손' 법칙이 작용하는가?
경쟁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은 좀 다르다.
1970년대 초반에 배럴당 2달러에서 후반에는 42달러까지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라 산유국 또한 늘어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멕시코, 러시아가 있다.)
이러한 사례를 봤을 때 유가상승이 공급을 늘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평소보다 공급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어느 국가 하나가 포기할 때까지 오히려 공급을 늘려버린다.(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국제 유가의 폭락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폭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국가들끼리 모여서 감산 공조를 하는 것이다.
즉, 다 같이 공급을 줄이자고 한 것이다.
이때 OPEC 말고 다른 나라도 동참하게 되고 그렇게 OPEC+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미국의 셰일가스를 견제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2020년 3월 7일 OPEC+가 감산 공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유가 공급을 늘려버렸다.
이때 코로나와 겹치면서 유가는 엄청난 하락을 하게 된다.(-40달러로 거의 돈을 주고 파는..)
너무 하락한 나머지 미국 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OPEC+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감산 공조에 나섰고 현재는 감산을 조금씩 줄이자고 한 상태이다.
이렇게 감산 공조의 영향 + 코로나 회복 기대감 + 겨울철 삼박자가 맞아 유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여파 때문에 오일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즉 보이지 않는 손에 따르면 공급이 늘어난 뒤 공급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경쟁관계 때문에 오히려 공급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격히 상승한 뒤
22년 10월 현재 코로나 회복이 좀 이루어진 후 유가가 하락 중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유가 수요 하락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으로 유가 공급 증가
그렇다면 이렇게 계속 유가는 하락할까?
아니다 중국이 언제까지나 코로나 봉쇄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유가는 계절을 타기 때문에(3, 4, 5 겨울+여행 증가 / 8, 9, 10 최저)
겨울에 추울수록 다시 올라갈 확률이 있다.
세계 3대 유종
WTI(서부텍사스유) |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원유 가격을 결정 미국 내에서만 거래 |
두바이유 |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 대표적인 아시아 지역의 유종이면서 생산량이 많음 가격 변동폭이 크다 |
브렌트유 | 영국과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9개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지리적 이유로 유럽에서 소비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거래되는 원유가격의 기준 |
유종의 품질(황 함유량) 텍사스유> 브렌트유> 두바이유
브렌트유가 텍사스유보다 비싼 이유는 운송비
느낀 점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유가는 국가 간의 관계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보일 수 있으므로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2020년 엄청난 하락기에 잠깐 샀어도 나쁘진 않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
용어
해양 플랜트 |
해저에 매장된 석유, 가스 등을 탐사 시추 발굴 생산하는 장비 돈이 많이 든다. |
보이지 않는 손 |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자의 이윤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하락해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즉, 개개의 모든 이해는 궁극적 자연적으로 조화를 이룬다는 사상 |
치킨게임 |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 |
OPEC |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기구 국제석유자본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결성한 조직 2019년 1월 기준 14개국이 있다. (알제리, 앙골라, 콩고, 적도 기니, 가봉,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 |
OPEC+ | OPEC에 미국, 러시아, 멕시코, 말리이시아, 오만, 카자흐스탄 등이 합쳐진 조직 |
셰일가스 | 탄화수소가 퇴적암(셰일)층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로 전통적인 가스전과는 다른 암반층으로부터 채취하기 때문에 비전통 천연가스로 불린다. 흔히 말하는 석유는 그림의 원유부분이다. 2000년대 들어 수평정시추 등이 상용화되며 신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였다. 이 기술은 미국이 가장 앞서있으며 셰일가스를 통해 미국이 러시아를 뛰어넘는 산유국이 되었다. ![]() |
서킷브레이커 |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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